단체 여행 위주에서 나홀로 여행자 중심으로 패러다임 변화

 

히말라야의 작은 왕국 부탄을 찾은 외국인 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부탄 정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해외 여행객은 모두 105,507명으로 2011년에 비해 64.62%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부탄은 환경 보전을 위해 나라가 지정한 여행사를 통해 차량, 가이드를 동반하고 사전에 신청한 여행 루트만 여행이 가능한 나라입니다. 그렇다고 혼자 여행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단 1명이라도 여행을 신청할 수 있는데 작년 휴일을 이용해 부탄을 찾은 나홀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의외로 많아 전체 방문자의 약 73%인 77,000명에 달해 단체 여행객 위주에서 개인 여행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탄의 전통의상을 입고 즐거워하는 외국 관광객들. 남성 두 명이 '고'(Goh)라고 부르는 겉옷을 입고 '하얀 스카프 '까네'를 두른 후 스타킹을 신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여성은 '끼라'(Kira)라고 하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옷을 입었습니다. (사진/꾼셀)



 

외국인 관광객, 사상 처음으로 일본인이 미국인을 앞서

 

현지 뉴스 매체 꾼셀에 따르면, 인도와 방글라데시(48%)를 제외한  2012년 부탄 여행을 제일 많이 온 외국인은 일본인 15.98%, 미국인 13.67%로 처음으로 일본인이 미국인을 제쳤고 그 뒤를 이어 중국인이 8.57%를 차지했습니다.  부탄 여행을 처음 온 국가로는 아프리카 잠비아, 세이셸과 몰타로서 부탄이 국제 사회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입출국 경유 국가는 태국, 네팔순

 

우리나라에서 부탄을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보통 태국 방콕이나 네팔 카트만두를 경유해서 부탄 국영 항공사인 '드룩 에어'를 이용해 입출국을 하거나 인도쪽을 통하기도 합니다. 관련 자료에서는 태국 방콕을 경유한 여행객은 41.49%, 네팔 카트만두는 25.90%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부탄 정부가 태국과 항공 조약 변경을 통해 부탄의 첫 민간 항공사인 '따씨 에어'가 국제선 신규 취항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고 경유 국가로 싱가포르가 추가됨에 따라 여행객 편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3년 3월 20일, 유엔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 부탄 왕국 (사진/꾼셀)




평균 체류 기간 6.90일, 아시아권 여행자가 제일 짧아

 

부탄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011년 평균 7.53일을 체류한데 반해 2012년은 평균 6.90일로 짧게 나타났으나 미국, 일본, 유럽에서 온 사람들의 평균 체류 기간은 예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전체 평균 체류 기간이 준 것은 지난 해 관광객이 추가로 늘어난 부분이 주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권 시장에서 단기 문화 관광 체험을 위한 여행자가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오래 체류한 외국인은 약 10.91일을 머문 스위스인이며 이어 네덜란드,  호주, 독일 순입니다.  이어 아시아인들은 주로 짧은 기간을 머물고 있으며 중국인은 4.96일, 일본인과 태국인은 각각 4.88일, 4.21일입니다.

 


더디고 느리지만 행복한 나라 '부탄'


개발 우선 정책을 지양하고 전통을 보존하며 자연과 어울려 사는 부탄, 나라를 이끄는 국왕은 국민총행복(GNH) 개념을 도입해 물질적인 행복보다 실질적인 국민행복을 위해 힘쓰고 자신의 권력을 국민에게 돌리기 위해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했으며 왕 자신의 토지를 가난한 국민에게 토지를 무상으로 나눠 주는 나라.   

 

그들의 삶이 우리가 보기에는 느리고 더디며 불편하게 보일 수 있지만, 국민 다수가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히말라야 부탄 왕국.  나라 이름은 낯설지만 각박한 삶속에서 행복을 찾는 이에게는 한번쯤 가고픈 곳입니다.

 

 

비행기 꼬리에 부탄을 상징하는 '용' 그림이 그려진 부탄 국영 항공 '드룩 에어, 드룩은 '용'이란 뜻의 종카어로 원음은 '둑'에 가깝습니다. (사진/위키피디아)

 

 

관련 글 링크

2012/09/14 - 히말라야 부탄왕국, 파로 국제 공항

2013/04/29 - 히말라야 부탄왕국의 "CD롬 우표"

2013/04/30 - 부탄 왕국 국왕, 가난한 국민에게 토지 무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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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룽타(風馬)의 히말라야이야기 www.lungt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