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첫 여승려 최고 학위 시험 시행

 

티베트 불교의 최고 학위인 '게쎼마' 시험이 사상 처음 인도 다람살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013년 5월 20일부터 다람살라에서 약 10km 정도 떨어진 잠양 최링 비구니사원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시험 방식은 각 응시자가 15분은 질문을 던지고 나머지 15분은 자리를 바꿔 다른 승려의 질문에 응하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전체 진행은 주요 비구니 사원(가댄 최링, 될마 최링, 장춥 최링, 까최 가낄 등), 티베트인 비구니 프로젝트, 문화&종교부 관계자 등이 주축이 된 시험 위원회에서 맡고 있으며 3개의 큰 사원에서 온 6명의 게쎼가 응시자들을 평가하게 됩니다.

 

 

 

최고 학위 '게쎼'

 

'덕이 높은 벗'이란 의미를 갖고 있는 '게쎼'는 티베트 불교의 주요 종파인 '싸꺄빠'에서 약12세기경 부터 먼저 시작된 후 최대 종파 '겔룩빠'에 도입된 불교 철학 학위로서 우리로 말하면 박사 학위에 준하며 불교와 쌍둥이격인 '뵌교'에서도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부 양이 엄청난 것으로 알려진 게쎼 학위는 4단계로 나눕니다.  제일 낮은 '릭람빠'와 '링쎄와'는 각각 소속 사찰에서 토론 시험을 거쳐 자체에서 주어지기 때문에 낮은 단계의 게셰라고

하며, '촉람빠'와 '하람빠'는 더 큰 장소에서 다른 사찰 승려들과 함께 토론을 벌여 받는 학위로서 높은 단계의 게셰로 여깁니다.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인 14대 달라이 라마 땐진 갸쵸께서도 제일 높은 하람빠 게셰로 알려져있습니다.

 

 

 

 

 

비구 스님만 가능했던 최고 학위

 

역사적으로 게셰 학위는 남성 출가자만 가능했던 시험이였으나, 14대 달라이 라마는 여승려에게도 게셰 학위 도입의 필요성을 몇년간에 걸쳐 불교 사회를 설득했고  2012년 3월, 이틀간 불교 및 뵌교 주요 지도자들과 망명 정부 종교&문화부 관계자들이 모여 뜻을 모아 도입을 최종 결정한 후 올해 첫 시험을 치르게 되었으며 비구 스님은 '게셰'라고 하는데 이어 비구니 스님은 '게셰마'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당시 회의에 참가한 망명 정부 총리 '롭상 쌍걔'박사는 민주사회의 남녀 평등에 강조하며 비구니 스님들도 관련 공부를 모두 마치면 최고 학위를 받을 수 있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게쎼마는 21년 이상 관련 과정을 마친 비구니 스님만 응시할 수 있습니다.  첫 게셰마 시험은 6월 3일까지 진행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룽타(風馬)의 히말라야이야기 www.lungta.kr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