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캐나다 재정착을 준비해 온 인도 거주 망명 티베트인 1천명의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되었습니다.


티베트 망명 정부 정치 지도자 롭상 쌍걔 박사는 달라이 라마 델리 사무국에서 오는 29일 캐나다 토론토와 오타와로 떠나는 첫 출발진 17명을 만나 티베트인의 풍부한 정신적인 가치 보전과 이주를 받아 준 캐나다 정부에 감사를 표명하고 그 동안 삶의 터전을 제공해 준 인도 정부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11월 29일, 캐나다 토론토와 오타와로 떠나는 망명 티베트인들과 망명 정부 정치 지도자 롭상 쌍걔 박사(가운데) (사진/티베트 망명정부)



중국 침략 이후 1959년부터 정든 조국을 떠나 자유를 찾아 낯선 인도로 망명한 티베트인들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며 인도, 네팔, 부탄 등지에 약 57개의 정착 마을을 꾸리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업 및 가내수공업 등 취약한 경제 구조 탓에 이들의 삶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미국, 캐나다, 유럽 등으로 옮겨 재정착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번 캐나다 이주는 지난 2007년 당시 캐나다 총리 스티븐 하퍼를 만난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의 요청이 있은 후 2010년 캐나다 정부가 1천명의 티베트인을 받기로 결정했고 올해 4월부터 인도 북부 히마찰 프라데시주(州)에 거주하는 망명 티베트인 중 이주 지원자를 대상으로 비자 발급 절차에 들어간지 약7개월만에 이주가 시작되었습니다.



2007년 캐나다 총리를 만난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왼쪽)



대부분 망명 티베트인 2세, 3세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자신들의 부모가 그러했듯이 이번엔 인도가 아닌 캐나다에서 새로운 삶을 꾸려 나가게 되었습니다.


낯선 땅에서 정착을 해야 하는 티베트인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캐나다 정착 티베트인들을 중심으로 5명이 한 그룹을 이뤄 새롭게 도착하는 티베트인과 자매결연을 맺어 정착금 지원, 주거 지원, 취업 알선 등을 도와주는 ‘프로젝트 티베트 소사이어티’(Project Tibet Society)가 가동되었습니다.


티베트 망명 정부 사이트에 언급된 내용을 보니 이번 첫 출발진 17명의 구성을 보니 독신자 12명, 집안의 가장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보니 일부는 가족과 오랫 동안 이별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60년 넘게 세계 곳곳으로 흩어져 살아야만 하는 티베트인들을 보면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이들은 언제 조상 대대로 살아 온 조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올해 우리 나라 나이로 79세인 달라이 라마께서는 10년에서 15년 안에 상황은 변할 것이라며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티베트로 돌아갈 수 있다고 확신하는 그 분 말씀대로 꼭 이루어 질 수 있기를 바람의 말(馬)에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하늘로 하늘로 실어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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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룽타(風馬)의 히말라야이야기 www.lungt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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