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여행을 꿈꾸는 분들께 꼭 한 번쯤 가볼 곳으로 '남쵸'를 추천합니다. 남쵸는 티벳 수도 라싸에서 약 190km 떨어진 해발 4,718m에 위치한 호수로서 티벳어로 '하늘(=남) 호수(쵸)'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호수 길이는 약 70km 이상이고 너비는 약 30km, 평균 수심 약 33m (최대 수심 약 100m)정도되는 염호(소금호수)로서 티벳 동북부 암도(중국 칭하이성)의 칭하이 호수 다음으로 큰 규모입니다. 산과 호수를 신성하게 여기는 티베트인에게는 이곳 남쵸 또한 중요한 성지 중에 하나입니다. 


남쵸로 가기 위해서는 '라겐라'고개(해발 5,190m)를 넘어야 하는데 여름에도 간혹 큰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으며 겨울에는 차량이 고개 넘기가 힘들 때가 많아 되돌아 와야 하는 경우도 있고 호수가 얼어 방문하기에 적합한 시기는 아닙니다.

 

2013년 7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은 남쵸(사진/신화통신)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녠첸 탕글라(Nyenchen Tangla) 산맥은 하얀 눈꽃으로 연중 덮혀 있어 터키 블루의 신비로운 호수 빛깔과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티베트 서부에 위치한 마팜윰쵸(=마나사로바 호수)가 어머니와 같이 고요하고 깊은 품속을 느끼게 한다면 남쵸는 아버지처럼 웅장하고 드넓은 마음을 갖게 합니다.

 

티베트 라싸에 도착해서 남쵸로 가기전에 고산증세에 어느 정도 적응하고 길에 나서기를 권합니다.   고산증세에 적응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쵸 여행은 여간 힘든 길이 아닙니다.

 

컨디션이 괜찮다면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숙소에서 하루를 보내며 밤 하늘문을 열고 남쵸로 쏟아질듯 얼굴을 내미는 히말라야의 별들을 세어 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습니다.


(참고) 현재 티벳 자치구 여행은 2008년 이후 많이 강화되어 여행허가서가 없으면 여행이 불가능합니다. 여행허가서는 '현지 차량', '현지인 가이드'가 선정되어야 발급되기 때문에 1-2명이 여행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위성에서 바라 본 남쵸】


(이미지/위키피디아)




2014년 10월, 눈내린 넨첸 탕글라 산맥과 '남쵸'】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