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불교 사회인 인도 북부 라다크에서 티베트 불교 승려가 구타로 숨진 사건이 발생해 라다크 사회가 경악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2015년 3월 18일 라다크 수도 레에 위치한 촉람사르(Choglamsar)에서 40세 직메 출팀 승려의 시신이 거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현지 경찰이 피의자 9명을 세운 채 사건 조사 내용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범인들의 이름을 보니 모두 라다크인들이였습니다.(사진/리치라다크)


현지 뉴스 매체 리치 라다크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숨진 인도 시킴 출신의 직메 출팀 스님은 '불교 연구 중앙 연구소'(CIBS)에서 불교철학을 3년간 가르치고 있던 승려로서 집단 구타를 당한 후 숨진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특별 조사팀은 승려의 방에서 '다른 소녀들 강간을 멈추지 않으면 다음에 너를 죽일 것이다'라는 메모를 발견를 했고 피의자 9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였습니다.


피의자들은 두 달전 부터 범행을 모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승려를 만나 경고했으나 이를 듣지 않자 17일 오전 7시 30분경 연구소에 있는 그의 거처로 쳐들어가 집단 구타 해 끝내 숨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피의자들은 승려가 소녀들을 괴롭혔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촬영한 영상속에 승려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내용이 들어 있으니 공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현지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석연치 않은 것은, 만약 승려가 현지 소녀들을 성폭행했다면 이를 안 피의자들이 경찰에 왜 신고하지 않았는지입니다. 또 한가지는 숨진 승려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경고 문구가 담긴 메모를 보고 왜 그냥 넘겼는지도 의문입니다. 아울러 피의자들이 촬영했다는 영상 속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에 대해 경찰은 공개하지 않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승려가 소녀들을 성폭행했다는 피의자들의 주장도, 설령 그렇다고 해서 집단으로 구타해 숨지게 한 피의자들의 행동은 절대 용인될 수 없는 범죄임에 틀림없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비하르 출신의 범인(사진/리치 라다크)

라다크인들은 물론 외부인들도 이번 사건을 두고 놀라는 이유는 바로 2월에 16세소녀가 성폭행당한 후 수로에 버려져 숨진 채 발견된지 얼마되지 않아 또 다시 있을 수 없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소녀는 지난 해 11월 26일 실종 신고가 된후 3개월 3일만인 올 해 2월 9일 틱세의 수로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상태로 발견돼 라다크 사회를 충격에 빠지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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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룽타(風馬)의 히말라야이야기 www.lungt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