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인 사회에서 존경받던 티베트 불교 스승인 한 린포체가 종신형을 선고 받고 중국 교도소에서 13년째 복역하다 건강이 악화돼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일(현지 시간), 망명 티베트 뉴스 매체 및 티베트 운동 단체 등에 따르면 올해 65세인 뚤꾸 뗀진 델렉(텐진 데렉, Tenzin Delek) 린포체가 지난 12일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돼 수감중인 중국 쓰촨성 추안동 교도소에서 숨졌습니다.

 

 

티베트인들 위해 많은 봉사를 해왓던 고인(사진/티베트 망명정부)

 

2013년 11월, 마지막 면회가 허용된 후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은 "중국 공안 당국이 그의 친척들에게 병이 심각하다고 전해와 교도소로 향했으나 당국은 그가 이미 사망했다"고 통보했다고 자유 아시아 방송이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뗀진 델렉 린포체는 동부 티베트 지역에서 티베트인들로 부터 존경을 받던 린포체로 티베트인들의 정체성, 문화, 언어 보존 등에 앞장 서와 중국 당국에는 눈엣가시였고 2002년 4월, 폭탄 테러 혐의라는 죄를 뒤집어 쓰고 구속되어 같은 해 12월 사형을 선고 받았으나 국제 사회 구명 캠페인에 눈치를 보던 중국 정부가 2005년 1월 26일 종신형으로 감형했습니다.

 

그의 가족들에 따르면 린포체는 감옥에서 숱한 고문과 구타를 당했으나 어떤 치료도 받지 못해 건강 상태가 매우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프리 티베트' 단체는 동부 티베트 냑추(Nyagchu County)지역에서 고인의 시신을 돌려달라며 수천명의 티베트인들이 현지 중국 정부 건물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2009년 이후 티베트에선 142명의 티베트이들이 중국 강압 통치에 항의하며 자유를 위해 분신했고 1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역 아이들을 돌보며 티베트 언어와 문화 보존에 힘쓴 린포체(사진/체링 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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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