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부탄 왕국에서는 부인 한 명이 여러 남편을 두는 일처다부제 결혼 풍습이 오래전부터 내려 오고 있습니다만 현대 사회로 접어 들면서 젊은 세대는 일처다부제를 받아 들이지 않아 뚜렷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현지 뉴스 매체인 BBS가 지난 달 31일 보도했습니다.


부탄 왕국 트라시강 지역의 메락과 삭땐 마을에서는 부인 한 명과 형제들이 결혼하는 일처다부제 결혼 풍습이 있습니다.



일처다부제 전통이 내려오는 부탄 왕국 마을 주민들(사진/BBS)

 

메락 마을의 니둡 도르지(Nidip Dorji)는 " 내가 어렸을 때 4명의 남편과 결혼한 여성을 봤습니다. 극히 일부 여성만이 한 명의 남편을 두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에 따르면 주된 이유는 생계 수단으로 동물을 길러야 했고 좀더 많은 인력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며 일처다부제가 존재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설명합니다.



 

현재 마을에 두 명의 남편을 두고 있는 데첸 왕모(33)는 "중요한 이유는 우리는 산악 지방에서 가축을 기르며 살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나는 큰 형과 결혼했고 연로한 부모님을 돌봐야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가축을 돌보기 위해 (남편의) 동생과 결혼해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내 결혼 생활에 문제는 없습니다."


재산, 목초지가 나뉘는 것을 막고 인력 확보를 위해 형제들과 결혼하는 풍습이 티베트에도 지금까지 일부 이어져오고 있는데 부탄 왕국도 같은 이유로 존재하고 있었지만 현대 교육을 받는 젊은 세대들은 이를 거부하고 있어 일처다부제가 점점 사라질 것 같습니다.


젊은 세대인 메락 마을의 푸르파 장모(Phurpa Zangmo)는 "우리 부모님들은 전통을 지킬것 을 우리에게 아직까지 원하고 있지만 내 생각은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모님들의 소망을 실현시킬 수 없습니다. 부모님들이 (그런 결혼을) 결정한다고 해도 결혼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며 일처다부제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나타냅니다.


BBS에 따르면 해당 기사에서 공식적인 숫자는 아니지만 일처다부제 결혼 커플들 사이에서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오늘날의 세대들 사이에서 일처다부제는 이미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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