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에서 크리스탈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12명을 검거하고 700g을 압수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 신화통신이 지난 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지 공안 당국은 필로폰 투약 용의자 12명과 그들이 갖고 있던 필로폰 700그램, 현금 7만6천 위안(약 1천4백만원), 차량 2대, 휴대폰 17대를 압수했습니다.



2016년 1월 8일. 티베트 라싸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12명을 검거하고 필로폰 700g을 압수했다는 신화통신 보도 기사. 지난 해 10월에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5년 12월 7일 마약 판매자와 투약 혐의자 각 1명을 체포하고 헤로인 350.36g과 필로폰 50.9그램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이미지/신화통신 뉴스 캡쳐)

 

해당 뉴스에는 용의자들이 한족인지 아니면 티베트인지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며 작년 10월에 마약 거래 관련 정보를 입수한 공안 당국이 지속적으로 수사를 벌여 같은 해 12월 용의자 체포가 있었으며 조사가 계속 진행중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스를 좀더 검색해보니 신화통신이 2015년 12월 16일자 기사에서 티베트 라싸에서 마약 판매책 1명과 이를 구입한 용의자 1명을 같은 달 7일에 붙잡았으며 헤로인 350.36그램과 필로폰 50.9그램을 압수했다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당시 뉴스에서 체포된 사람의 이름이 '마'(Ma), '지'(Ji)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보면 티베트인들이 아닌 중국인들로 보입니다. 


 

해발 3,650미터 티베트 라싸에 위치한 달라이 라마의 겨울 궁전 '포탈라'(사진/신화통신)

 

 

병이 깊어지는 영혼의 도시 '라싸'

 

티베트 수도 라싸는 티베트인들이 최고의 성지로 여기는 도시로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2015년 한 해 동안 라싸를 방문한 관광객이 11,790,00명에 달했다는 지난 15일자 신화통신 보도에서 보듯이 이미 관광 도시로 급격한 현대화가 진행되고 있어 조캉사원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이미 중국화가 되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닙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관광객들은 95%이상이 중국 내륙지역에서 온 중국인들을 말합니다. 외국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적습니다.

 

라싸는 오래전부터 중국 내륙에서 온 중국인들 의해 세워진 단란주점형 술집이나 미용실, 마사지 업소 등을 통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마약 투약 혐의자들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니 영혼의 도시로 불리는 라싸가 한족 이주 및 관광객 유입 등으로 병이 더욱 깊어지는 것이 아닌가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마약, 현금, 휴대폰 등 압수된 내용들을 보면 거래 규모가 작지 않아 오랜 시간에 걸쳐 조직적으로 거래되어 온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중국 공안 당국은 마약이 더 이상 발을 붙일 수 없도록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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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룽타(風馬) www.lungt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