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문자를 받았습니다. 지난 해 <티베트 분신>을 소재로 한 소설에 대해 메일로 의견을 나눴던 작가님으로 부터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이였습니다.


이번에 독자들에게 선을 보인 박경희 작가님의 '바람의 기록'은 티베트 현실을 알리기 위해 집필을 했습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티베트 분신>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이지만,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가는 한국인 남자와 티베트인 여성의 이야기로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티베트를 사랑하는 임순례 감독님은 '티베트 외침에 응답하는 소설이 출간되어 참으로 다행이다. 또한 무거울 수 있는 주제가 다층적 구성과 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성을 통해 대중적 접근을 일구어냈다' '이미지를 환기하는 솜씨와 돋보이는 리듬감으로 한국 사회의 풍경, 티베트의 현실, 불교적 세계관을 씨실과 날실 삼아 촘촘하게 엮어낸다. 시간의 자유로운 변주를 통해 장면들은 더욱더 너른 세계를 활보하고, 삶과 사랑에 대한 작가의 오랜 응시와 성찰은 깊은 울림을 남긴다'고 인상적인 평을 남기셨습니다.



티베트 분신을 소재로 한 국내 첫 책이 출간됐습니다. 작가님은 티베트 현실을 알리기 위해 집필했으며,  <티베트 분신>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이지만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가는 한국인 남자와 티베트인 여성의 이야기로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바람의 기록'은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도서 이미지를 클릭하면 자세한 책 소개를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yes24.com)


작가님이 연락을 주신 날은 공교롭게도 인도에서 16세 소년이, 티베트에서 18세 스님이 분신으로 숨져 무엇인가에 체한 듯 답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기에, 티베트 현실을 알릴 수 있는 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그나마 숨통이 트였습니다. 


티베트 분신을 다룬 책은 베이징에 거주하는 티베트인 여류작가 체링 외서(1966~)씨가 중국어, 프랑스어, 영어로 발간했는데요. 이 책이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티베트 분신을 소재로 한 소설이 나와 다행이고 환영합니다.


책을 대하니 반갑기도 하고 몇해전 중국대사관 앞에서 다른 분들과 릴레이 1인 시위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던 밤에 목놓아 울었던 슬픔이 다시 일어납니다.


2009년 부터  143명(티베트 망명정부 기준, 144명 자유아시아 방송기준)이  분신해 오늘 현재 124명이 숨졌고 인도, 네팔 등에서 8명이 티베트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분신해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분신 사태가 멈추고 티베트가 다시 자유를 되찾기를 기도합니다.



'전 세계를 평화롭게 하소서!  달라이 라마의 티베트 귀환을 위하여, 도축업을 하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고, 티베트어로 말하고, 생명을 해치지 말고, 서로 싸우지 마세요.  


일체 중생의 고통을 내가 대신 하게 하소서! 만약 내가 죽지 않은 채로 붙잡히더라도 여러분들은 중국 공안과 싸우지 마세요. 손에 손잡고 공부하세요. 공부하세요. 내가 분신한 후에 모든 가족들이여, 슬퍼하지 마세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유목민이였던 36세 리꾜가 분신 전 노트에 남긴 글의 전문


* '바람의 기록' 중에서 



○ 참고 자료 링크 : 티베트 분신 현황 - 연령, 발생지역, 직업 등 (2009년~현재)


 분신이라는 마지막 수단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티베트인들(이미지/티베트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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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룽타(風馬)의 히말라야이야기 www.lungt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