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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머선129 뜻/유래 [신조어 바로알기]

머선129 뜻/유래

 

 

주식 시장이 폭락하거나 프로야구단이 다른 기업으로 팔려갈 때 등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전개될 때 인터넷엔 꼭 신조어 '머선129'가 도배되는 현상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신조어를 만드는 유형 중 하나인 숫자를 통한 언어유희는 우리나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숫자 발음과 유사한 단어를 사용해 '숫자 말'을 만드는 건 이제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신조어 뜻 바로알기

 

머선129 뜻은 '무슨 일이고!'로, '이게 무슨 상황이야?' '놀랍다'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무슨'을 '머선'으로 바꾸고, '일이고'는 숫자 '129'로 표현한 신조어라 할 수 있습니다.

 


 

머선129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온라인 매체 중 하나인 아프리카 TV에서 활동하는 BJ난닝구와 트위치 TV에서 활동하는 랄로가 지식재산권을 주장 중이며, 신서유기 방송에서 강호동이 하는 말에 자막으로 붙으며 대중화되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머선129처럼 숫자를 통한 언어유희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에서는 고로아와세(語呂合わせ)라고 해서 '5963'은 '수고했다'로, '2943'은 '증오'라는 뜻으로 활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로아와세(語呂合わせ)란? 일본어에서 원래의 표기법 대신 발음이 같은 다른 한자나 숫자로 표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본에서만 통하는 은어의 일종으로, 공인된 표기법이 아닌 일종의 언어유희나 암호 등에 사용됩니다.

 

 

중국에서는 '사랑해'를 숫자 '520'으로, '미안해'는 숫자 '987'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숫자 '520'이 '사랑해'의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발음의 유사성에 있으며, 중국의 인스타그램인 웨이보에서도 많이 활용되는 표현입니다.

 

 

숫자 '770'은 중국 발음이 '치치 링'인데 발음이 비슷한 亲亲你(친친니, 뽀뽀)의 의미를 가집니다. '53770'은 '나는 너와 뽀뽀(亲亲∙친친)하고 싶어'라는 뜻의 신조어입니다.

 

 

숫자 '1212'는 '사랑이 필요하다(要爱要爱∙요애요애)'고 두 번 강조한 것으로, 기업들은 12월 12일(双12∙쌍12)을 솔로(单身∙단신) 탈출(脱离∙탈리)의 날로 삼아 마케팅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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