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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약 75만명의 작은 나라 부탄.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로 알려진 부탄이 최근 방송과 언론에서 자주 다룰만큼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나라는 가난하지만 국민 대다수가 행복하다고 느낀다니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오늘 페이스북을 보다가 불교계 대표언론인 불교신문의 부탄 관련 기사를 접하게 됐습니다. 해당 기사는 2016년 3월 21일자 <청정한 자연과 풍속을 소중히 가꾸는 국민총행복지수(GNH) 세계 1위 부탄> 이란 제목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기사를 읽다가 부탄의 '자살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라고 되어 있어 '행복지수가 높으니 자살률도 낮은가 보다'라고 스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신문 2월 5일자에는 <파리 생포에 성공한 종업원 “마담 편하게 식사하세요”>라는 제목으로 김경희 작가(마음을 멈추고 부탄을 걷다 저자)와 인터뷰한 부탄 소개 기사가 실린 내용이였습니다.  


기사 중에 '.현지인과 대화를 하면서 작가는 또 한번 놀란다. 최근 들어 1년에 한명 정도 자살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부탄 국왕이 이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하루 평균 46.3명, 33분에 한명 꼴로 자살을 택하는 우리나라와 비교도 안되는 수치다'라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마음을 멈추고 부탄을 걷다>에서 작가는 '나중에 전해 듣게 된 이야기로는 부탄에서도 몇 년 전부터 한 명씩 자살하는 사람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하루 평균 43.6명, 33분에 한 명꼴로 자살하는 사람이 생기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걱정할 만한 숫자가 아니었지만,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뒷맛이 씁쓸했다.'며 부탄의 자살률은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치로 1년에 한 명이 나올까 말까한 미미한 정도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언론들도 비슷했습니다. 1월 21일자 법률신문의 <행복하십니까?> 기사에서 '그런데 이런 부탄에 최근 자살자가 1년에 한두 명씩 나와 대책을 세우느라 난리라고 한다.'라고 말했고 주간경향의 <당당한 자존감이 행복의 원천>에서도  '최근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자살자가 부탄에 생겼다. 부탄 정부에서는 이 자살자의 발생을 무척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부산하다.'고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부산일보 2015년 5월 22일 <[한 장면] '空'을 찾아 떠나는 삶의 여행>기사에서 '부탄에는 우울증, 자살, 노숙자가 없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복수 매체들이 이구동성으로 부탄에는 자살률이 낮다고 하니 혼자 생각에 '역시 그렇구나. 그래도 자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 부탄 자살률은 실제 얼마나 될까?' 궁금해 관련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찾아봤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정말 뜻밖입니다. 


WHO가 밝힌 '부탄'의 자살률은? ··· 2012년 한 해 동안 119명 자살, 세계 22위!


2014년 9월 4일 세계보건기구(WHO)가 9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앞두고 172개 회원국 가운데 인구 30만명 이상인 나라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2012년까지의 자살률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처음 발표했습니다.  


부탄은 2012년 한 해 동안 119명이 자살해 평균 인구 10만명당 17.3명(남성이 23.1명으로 전체 32위, 여성은 11.2명은 13위)으로 조사 대상 국가 중 22번째로 자살률이 높은 국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앞서 언급한 언론들의 보도내용과는 아주 상반된 결과로서 안타깝고 매우 충격적입니다.


WHO가 지도로 표기한 세계 자살률. 적색 부분은 15명 이상으로 자살률이 높은 국가입니다. 2014년 9월 4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국가별 자살률 통계자료에서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당 28.9명이 자살해 3위였고 1위는 남미 가이아나가 인구 10만명당 44.2명이 자살해 1위에 올랐습니다. 북한은 2위였으며 부탄 왕국은 22위로 2012년 한 해 동안 인구 10만명당 17.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WHO 사이트로 연결되며 손쉽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위키피디아 자료(링크)를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미지/WHO)


WHO 발표 이후 상황은 어떤지 부탄 현지 뉴스 매체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2016년 3월 25일 <두바이에서 부탄 남성 사체 발견> 소식에서 3월 16일 두바이에서 일하던 26세 부탄 남성이 자살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청년은 부탄 정부가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해외 취업 프로그램에 따라 올해 1월 현지에 취업했습니다. 그러나 고인은 평소 정신장애를 앓아 수도 팀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었으나 취업 당시 이 같은 사실을 정부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청년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부탄 정부는 2014년 부터 해외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 2월 현재 모두 1,463명(여성 1,051명, 남성 412명)이 인도,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말레이시아, 일본, 태국 등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기사입니다. 


2015년 5월 1일 <팀푸에서 학생 자살> 이란 뉴스에서 18세 남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2014년 106명이 자살했고 29명은 시도에 그쳤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중 수도 팀푸에서는 지난 9년간 67명이 자살했으며 2005년 3명에서 2010년에는 12명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WHO의 자살률 조사 자료 기준 시점인 2012년 이후에도 부탄내 상황은 크게 좋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015년 7월 14일. 부탄 창림탕 경기장 밖,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길을 걷고 있습니다.(사진/옐로우)


전체 상황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사 하나를 더 소개합니다.


현지 매체 꾼셀이 2015년 9월 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부탄 정부가 2018년까지 자살률 10%감소를 위한 계획 등을 보도>했는데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모두 361명이 자살을 했고 연 평균 73명으로 한 달에 약 7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중 87%가 15세에서 40세 사이로 청소년과 젊은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계 자살률은 감소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부탄의 자살률은 그렇지 못하고 2012년과 2013년에는 오히려 자살률이 증가했다고 꾼셀은 지적했습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인구 10만명당 부탄 자살률. 2010년 감소세에 접어들었으나 2012년과 2013년은 늘어났습니다.(이미지/꾼셀)


자살은 알콜성 간 질환, 순환기 질환, 암, 호흡기 질환, 교통사고 등과 더불어 부탄 국민의 6대 사망 원인 중에 하나로서, 자살의 88%가 시골에서 발생했고 66%는 기혼자이며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의 비율은 약 42%이고 58%가 소득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였습니다.


자살 원인으로는 경제적 요인, 관계 문제, 가정 폭력, 정서적 학대 등을 주요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었으며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결핵, 말라리아, 후천선 면역 결핍증(HIV)를 합한 것 보다 많습니다.


12일 자살예방을 위한 관계 부처 회의가 열려 2018년까지 자살률 10% 감소를 위한 노력을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5년 12월 22일. 부탄 수상(오른쪽)과 보건 장관(왼쪽)이 제1차 국가자살방지운영위원회가 열린 날 6개 목표, 50개 행동 방안을 담은 '자살예방행동계획'을 발표했습니다.(사진/꾼셀)


있는 그대로


언론 보도와는 달리 부탄의 자살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임을 몇가지 사례를 들어 살펴봤습니다.  왜? 부탄이 자살률이 낮다고 보도했는지 확실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고의는 아니라고 봅니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구의 잘못이다라고 지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팩트를 확인하고 바로 아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지수가 높다고 마음이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이 없을 수는 없겠지요. 하루 아침에 자살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부탄 정부가 꾸준히 관심을 갖고 소외된 국민들을 끌어안고 다독이며 잘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티베트나 네팔이 환상적이고 신비롭게만 비춰지는 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그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탄도 그렇습니다.  


좋은 점은 박수보내고 그렇지 않은 점은 개선되고 발전되기를 바라면서 이웃으로 그렇게 어깨동무하며 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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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방송에서 부탄 출신 출연자가 나오면서 부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 같습니다. 나라는 가난한데 부탄 국민들 스스로 느끼는 행복지수는 높다고 하니 부탄 사람들의 일상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부탄 왕국을 이끄는 5대 국왕이 지난 2월, 결혼 4년만에 첫 왕자를 얻었습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왕위를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탄 왕조는 국민들을 위해 세계 최초로 '국민행복지수'와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했으며 가난한 국민에게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니 국민들로 부터 사랑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탄 새해인 2월 9일, 부탄 현 5대 국왕(왼쪽)과 왕비, 전 국왕(가운데)이 왕자와 함께 기념촬영했습니다.

(사진/국왕페이스북)



2012년 부터 틈틈이 현지 뉴스를 모니터링하면서 왕과 왕비가 국민들과 함께 하는 소탈한 모습은 인상적이였습니다.  혹자는 인구 약 75만명 밖에 안되는 나라이다 보니 그렇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만, 국왕 스스로 국민들을 하찮게 생각하고 군림하려고 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겠지요.  마음만 먹으면 독재가 더 쉬울 수도 있겠지만 국왕이 국민들을 정말 아끼는구나 라는 느낌을 여러차례 받았습니다.



부탄에서는 주로 국왕 부부 모습이 실린 매월 웹 및 휴대폰용 달력을 발행합니다. 2015년 8월 달력에는 논에서 일하는 국민들을 만나러 간 국왕이 농민들과 함게 한 모습이 실렸습니다.(사진/옐로우)



매일 먹고 살기 위해 쫓기며 경쟁속에 살면서 부탄 왕국에서 첫 눈이 내린 날은 임시 공휴일이라는 내용을 접했을 때는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첫 눈이 내린 1월 19일 부탄 정부 수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첫 눈이 내렸다면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여유롭고 낭만적인 쉼표를 찍을 줄 아는 부탄이 부러웠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일까요? 부탄 국민들은 2014년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자선구호재단(CAF)이 전 세계 135개국을 대상으로 ◆금전 기부  ◆낯선 사람 돕기 ◆봉사활동 등 3가지 기부행동을 평가해 발표한  ‘세계기부지수’(WGI, World Giving Index)에서 11위(1인당 GDP 136위)에 올랐습니다. 불교 국가라는 특수성을 감안한다해도 그들의 마음 씀씀이는 넉넉했습니다.



공휴일로 지정된 2016년 1월 19일. 현지인이 만든 눈사람이 따뜻해보입니다.(사진/옐로우)



그렇다면, 부탄은 환상적인 나라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 나름대로 고민이 많습니다. 인도로 수출하는 전력을 빼면 이렇다 할 주력 상품이 없어 늘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습니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헬기 2대를 구매해 적자폭은 더 컸다고 합니다.


청년 실업문제도 만만치 않아 해외 취업을 시키기 위한 부탄 정부의 고민도 엿보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흔히 발생하는 강간, 마약, 가정폭력, 살인, 알콜중독, 절도, 부정부패 등의 범죄 또한 발생합니다.  다른 글에서도 소개했듯이, 국교가 불교임에도 불구하고 불교 유물 도난 사건이 끊이지 않는 것은 의아했습니다만, 인간의 그릇된 욕망이 대상을 가리지 않으니 부탄이라고 예외일 수 없겠지요. 


히말라야 산맥을 끼고 살고 있는 티베트, 네팔도 그렇듯이 부탄도 우리 처럼 사람사는 곳이라 갈등이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그 사회 중심을 이끌며 국민들을 챙기는 국왕이란 존재가 국민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어 든든해 보입니다.


부탄을 소개하는 현지 사이트가 '2015년 7월 14일, 팀푸의 하루'라는 주제로 올린 내용은 그들의 일상을 엿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전 7시 30분, 창지지(Changjiji). 도시가 아직 더디게 시작하는 동안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는 학생 두 명이 친구들과 함께 창지지 운동장에서 축구 연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축구는 양궁과 더불어 부탄인들이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오전 8시 30분, 팀푸 중앙 : 팀푸 시내에 있는 20년 넘은 라란스(Lalan) 이발소에서 손님들이 머리를 손질하고 있습니다. 왼쪽의 남성은 호텔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이른 아침 머리를 깍고 있습니다. 이발사들은 네팔계 주민으로 보입니다.

 


오전 8시 45분,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 : 부탄은 교통 신호등이 없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아침 출근 시간 부탄 경찰이 수신호로 교통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타시최종(Tashichhodzong) : 올해 18세가 된 다와 도르지(가운데)가 첫 주민증을 신청하기 위해 삼촌과 숙모와 함께 관청을 방문했습니다.



오전 9시. 타시최종(Tashichhodzong) : 국민총행복위원회(GNHC)에서 일하는 젬 체링이 전통 의상을 입고 사무실이 있는 타시최종(국왕 사무실, 정부 관청, 사원)으로 출근합니다. 손에는 점심 도시락을 들고 있습니다. 부탄에서는 관공서, 학교 등에서는 전통 복장을 입도록 되어 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부탄 텔레콤 : 유선전화, 인터넷, 모바일 등을 취급하는 부탄 텔레콤을 방문한 사람들. 부탄 델레콤에 가입한 휴대폰 이용자는 45만명입니다.



오전 10시 45분, 타시최종 길 : 도로 공사 일을 돕는 두 청년은 올해 24세로 임시로 일하고 있습니다. 부탄 실업률은 2014년말 현재 2.6%(시골 : 1.2%, 도시 : 6.7%)입니다.

 


11시 15분, 창강카 라캉(Changangkha Lhakhang) :25세의 청년 둑겔은 관광 가이드로 일하고 있습니다. 외국 여행객에게 창강카 라캉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2014년말 현재 부탄을 여행한 외국인은 134,254명으로 2013년 116,244명에 비해 18,010명이 늘었습니다.




11시 20분, 창강카 라캉 : 라캉 둘레를 순례하는 압 아왕. 그는 딸의 가족과 함께 모티탕에서 살고 있습니다.

 



오후 12시 15분, JDWNRH: 직메 도르지 왕축 국립 병원(JDWNRH) 정형외과 의료기사로 일하는 소남 왕디. 부탄의 병원은 총 31개(2014년말 현재)로 의사는 244명, 간호사는 957명입니다.



오후12시 20분, JDWNRH: 임신 검사를 위해 병원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젊은 부부. 



오후 12시 50분, 부탄 은행(Bank of Bhutan):세룹체 대학(Sherubtse College)에서 강의하는상게 '체추'가 업무차 일본 방문을 위해 은행에서 환전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 30분 마이 마트 : 여름 방학 중인 데첸초링 학교 교사 킨레 최끼가 마이 마트(My Mart)에서 물건을 사고 있습니다. 부탄의 교사는 8,572명(남성 : 5,110명/여성 : 3,462명)으로 남성 교사가 더 많습니다.



오후 1시 45분, 칼덴 레스토랑 : 창람(Chang Lam, 람은 거리, 길)에 위치한 칼덴 레스토랑 여주인 킨레 뎀. 부탄 음식을 판매하는 작은 식당이지만 현지인들이 많이 찾아 인가가 있다는군요.



오후 5시 타시최종 : 하루 일과가 끝나자 국기를 내려 옮기고 있습니다. 국기는 아침 5시에 게양되고 오후 5시에 내립니다.



오후 5시 25분, VAST 갤러리 : 그림을 그리는 데첸 펠덴(20)



오후 5시 30분, VAST 갤러리 밖 : 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힘껏 밀고 있습니다. 2014녀말 현재 등록된 차량대수는 69,602대입니다.



오후 5시 35분, 창림탕 스타디움 : 창림탕(Changlimithang) 축구 경기장에서 둑폴팀과 릭숨 IT팀 경기를 기다리는 관중들.



오후 5시 40분, 창림탕 스타디움 : 18세 이하 부탄 국가 대표 축구팀이 메인 경기장 옆에서 연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후 5시 40분, 창림탕 스타디움 : 경기장 안전 요원.



오후 5시 50분, 센테너리 어린이 공원 : 미끄럼틀에서 노는 아이들



오후 5시 50분, 센테너리 어린이 공원 : 카메라를 호기심있게 바라보는 어린이



오후 6시, 시계 탑 광장을 도는 버스



오후 6시 5분, 시계탑 광장 : 주차요금을 받는 일을 하는 까르마 왕축(17)의 월급은 6천 눌트럼(약 10만원 정도)입니다.

 



오후 6시 15분, 시계탑 광장 : 발 마야(오른쪽)는 여동생과 차와 간식거리르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 15분, 시계탑 광장 : 여름 방학을 맞은 11학년(고등학생) 여학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장으로 가볼까요?


부탄을 소개하는 현지 사이트에 따르면 수도 팀푸에 위치한 채소 시장은 2008년에 새롭게 단장 했습니다. 이전에는 천막으로 되어 있는 시장이였지만 번듯하게 2층 건물로 새로 지어졌고 이름도 새롭게 '센터네리 파머스 마켓'(The Centenary Farmer’s Market, 100주년 농부의 시장)으로 지어졌습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사기 위해 주말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시장



노화, 심장병, 암 예방을 위해 건강에 좋은 다양한 자연 식품을 섭취하라는 안내 배너가 설치되어 있네요.



싱싱한 파인애플. 시장은 각종 야채와 과일, 향신료, 향 등과 인도에서 수입한 농산물도 있구요. 부탄 지역 생산품만 파는 코너도 있습니다.



높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들을 이용해 만든 향가루



올해 60세의 아움잠(Aum Zam, 왼쪽)과 남편은 시장에서 채소와 말린 제품을 팔고 있습니다. 10년째 장사하고 있는 그들의 인기 상품은 감자라고 합니다.



 인도에서 수입한 말린 물고기를 판매하는 데첸 장모(Dechen Zangmo). 



인도에서 수입한 망고. 요즘 시즌에 가장 맛있고 가격이 싸서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망고 코너는 강한 냄새가 나는 건어물과 한참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망고 가게를 임대한 주인이 일주일 동안 내는 가게세는 400눌트럼, 우리 돈으로 약 7천 5백원 정도이고 장사해서 버는 수익은 3,000눌트럼(약 53,000원)에서 4,000눌트럼(약 71,000원)이라고 합니다.




부탄 왕국의 호박 맛은 어떨까요?



좋은 먹거리를 찾아 시장 이곳 저곳을 찾아 다니는 손님들



말린 고추, 전통적인 고기 요리에 많이 쓰이는 순무 어린 잎을 말린 것(오른쪽)



고사리과 식물은 부탄에서 치즈, 말린 고추와 함께 나케이 다치(Nakey Datshi)요리에 많이 쓰이는 재료입니다.



부탄 파로에서 생산된 풋고추와 콩들 



 붉은 빛이 선명한 말린 고추



 '달'(Dal, 인도 및 네팔 음식에 나오는 국과 비슷한)을 만드는데 쓰이는 콩들



다가펠라(Dagapela)에서 온 켄아 마야 할머니는 자신의 집에서 만든 꿀과 체리 고추, 죽순을 시장에서 팔고 있습니다.



 달레이(Dalley)로 알려진 작은 체리 고추는 세계에서 3번째로 가장 매운 고추라고 하는군요.부탄에 가시면 꼭 도전해보세요~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진 '효모'. 한 술 한다는부탄인들이 술 만드는데 자주 사용합니다.



부탄에서 생산된 꿀. 군~침!



탄수화물이 함유된 쌉쌀한 바나나 꽃은 밥과 함께 채소로도 먹습니다.



부탄 각지에서 생산된 채소, 과일, 콩 등이 판매되는 코너



말린 과일, 씨앗, 약초 등이 판매되는 부탄 팀푸의 '센터네리 파머스 마켓'(The Centenary Farmer’s Market, 100주년 농부의 시장)



과일, 야채 등 먹거리 이외에도 부탄 각지에서 생산된 향도 있습니다. 부탄 향은 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을 자주 찾는 다는 상게 초모(Sangay Tshomo)씨는 일주일에 3,000눌트럼(약 53,000원) 정도 의 과일과 채소를 구입한답니다.



조류 독감 영향으로 수입이 금지된 후 부탄 국내 달걀이 인기를 다시 얻고 있습니다. 



신선한 가지, 양배추, 당근 있어요~



파로지역에서 생산된 복숭아



말린 돼지고기, 시캄(Sikam)과 부탄식 소세지 주마(Juma)는 수도 팀푸의 레스토랑에서 대량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티벳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말린 치즈인 '추고'(Chugo)를 보신 분들이 많을꺼예요



시장 구석에서 화분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화분 하나에 150눌트럼(약 2,600원)에서 300눌트럼(약 5,300원)한답니다. 주인장 말로는 일주일에 약 30개 정도의 화분이 팔린다는군요.



말린 호박, 고추, 식용꽃도 있어요~



여동생이 파로에서 농사짓는 야채들을 파는, 팀푸에 사는 아눔 데마(Aum Dema)씨



수년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기 시작한 열대채소 비터 거드(bitter gourd). 잘라서 500그램씩 팔고 있습니다.



치즈, 고추 등과 함께 요리 재료로 많이 쓰이는 햐얀 버섯



인도에서 수입한 말린 작은 물고기들. '냐캄 이제'(Nyakam Ezay)라는 요리에 많이 쓰인답니다.



카비타(Kabita)씨는 팀푸의 한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간 있을 때 인도로 부터 야채를 수입 판매하는 남편 일을 돕는다고 합니다.



시장 밖에 있는 작은 상점은 말린 고기를 썰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푸나카, 파로 등지에서 생산된 쌀을 팔고 있습니다.



부탄의 붉은 쌀. 맛은 어떨까요?



쌀로 만든 과자들. 맛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시장에 온 아이들이 카트를 타고 놀고 있습니다.


* 윗 사진들의 출처는 '옐로우'입니다.


관련 글 링크


2016/01/21 - 부탄 왕국, 올해 첫 눈 내린 날 공휴일로 지정

2015/06/22 - 동화속 나라 같은 부탄 왕국, 국민을 찾아 간 부탄 국왕과 왕비의 산골 방문기 ①

2015/10/25 - 행복지수가 높은 부탄의 사람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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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작은 나라 부탄이 유엔에서 158개국을 대상으로 국민 행복도를 조사한 '2015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79위를 차지했습니다.


23일 유엔의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행복한 국가로는 스위스가 선정되었으며 이어 아이슬란드(2위), 덴마크(3위)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밖에 캐나다, 핀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뉴질랜드가 뒤를 이었습니다. 상위 10개 중 유럽국가 7개국이 차지했습니다.

 


유엔 행복 지수(1위~53위)

 

 


우리 나라는 10점 만점에 총 5.984점으로 47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두번째 보고서가 발표된 2013년 보고서에서 41위를 차지한 것보다 6단계 하락했습니다. 일본은 5.987점으로 46위를 차지했고 중국은 84위입니다.


유엔의 이번 조사는 국내총생산(GDP), 관용의식, 기대수명, 정부와 기업의 부패 지수 등 5개 항목을 0~10점까지 점수를 매겨 합산한 결과입니다.


79위의 부탄 왕국은 5.25점, 같은 히말라야 문화권 국가인 네팔은 121위로 4.51점을 받았습니다. 행복도가 제일 낮은 국가는 토고로서 2013년에 이어 연속 최하위를 나타냈습니다.


유엔 주도로 2012년부터 발표된 '세계 행복 보고서'는 부탄 왕국의 '국민행복지수'개념으로 부터 시작되어 2013년에 이어 올해 세번째 발표됐습니다.


한편, 부탄 왕국이 자체적으로 국민총행복(GNH) 지수를 도입해 국민들의 참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국민 다수가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 익히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순위가 그리 높지 못한 것은 조사 평가 항목때문으로 보입니다.


2013년 한겨레가 보도했던 내용에 따르면 부탄 왕국 국민총행복위원회(GNHC)가 관리하는 국민총행복 지수는 9개 영역(삶의 수준, 건강, 교육, 문화 다양성과 복원력, 공동체 활력, 시간 이용, 굿 거버넌스, 심리적 웰빙, 건강 등)에서 모두 33개 지표를 갖고 합니다.


이에 반해 유엔측에서 조사한 자료의 평가 항목(국내 총 생산, 기대수명, 갤럽이 실시한 사회보장에 대한 인식과 선택의 자유, 부태 등에 대한 세계 여론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0~10점까지 점수를 매겨 합산한 결과)은 단일 국가가 아닌 세계 전체를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기 위한 객관적 항목을 갖고 산정했기 때문에 부탄 왕국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이번 조사에서 평가 항목 중 국내총소득(GDP)은 부탄의 경우 세계 161위입니다.(2014년, IMF 기준)


세계 최초로 국민을 위해 행복 지수를 도입한 부탄 왕국도, 이에 영향을 받아 '세계 행복의 날'을 제정하고  행복 지수를 도입한 유엔의 노력도 모두 가치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엔 행복 지수(54위~106위)



유엔 행복 지수(107위~158위)

(출처:unsds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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